별표에 들어갈 글자로 단어를 만들어 보내주세요. 1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보내실 곳 _ 전남교육 카카오톡(카카오톡에서 전남교육 검색 후 채널추가) ① 낙안마을학교의 이름. 너 나 하고 부를 만큼 허물없는 사이를 뜻하는 말. (힌트 10쪽)② ○○○○○인 LG유플러스와 유선방송 LG헬로비전이 4월 8일 스마트패드 2,100대를 기탁했다.(힌트 17쪽)③ 새 세상의 도래를 간절히 바랐던 ‘민중의 염원’이 서린 화순 ○○○.(힌트 24쪽)④ ○○○ 시인은 ③의 절을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한 열망들이 찾아낸 스스로들의 유배
한국 현대사에서 광주·전남 민중들은 부당한 권력에 맞서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싸웠다. 처음에는 외로웠던 싸움이 나중에는 전국으로 번졌다. 우리 사회가 점점 나아지고, 전세계의 모범이 되는 민주국가로 발돋움한 밑바탕에는 광주·전남 민중들의 역사적인 헌신이 있었다.하지만, 이 같은 역사를 지역의 숨결을 담아 기록한 저작은 여태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 민중사의 일부분으로 간략하게 소개되거나, 특정 사건 하나만 건조한 기록물로 남는 식이었다.이혜영 작가가 쓴 은 ‘사건 개요’에 머물지 않는다. 사
벚꽃 환하게 터뜨리는 봄올해는 안 올 줄 알았는데그래도 봄은 오는구나따뜻하게 나를 안으며~전남의 교사와 학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노래를 만들었다. ‘그래도 봄은 다시 오는구나’이다.광양제철초 고종환 교사가 노랫말을 짓고 여도초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노래는 광양여중을 졸업하고 올해 남원국악예술고에 입학한 ‘국악소녀’ 윤로사 양이 불렀다.두 교사는 지난 2013년 ‘너도 처음부터 꽃이었구나’라는 노래를 만들며 인연을 시작해 8년 째 창작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다. 윤로사 양은 지난
내 동생은 돼지내가 먹고 있으면다 뺏어 먹는다밥을 뺏어 먹는다과자도 뺏어 먹는다우유도 뺏어 먹는다계란후라이도 뺏어 먹는다채소만 빼고 다 뺏어 먹는다안 주면 아빠한테 혼나안 주면 엄마한테 혼나집에서혼자 먹는 메론빵은그래서 달달하다조명구 학생이 쓴 ‘돼지(2018)’라는 시다.은 곡성 서봉마을에 위치한 길작은도서관에서 낸 네 번째 시집. 길작은도서관은 곡성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의 문예 활동을 돕고, 지역 주민들의 지평을 넓히는 지원들을 하고 있다. 에는 도서관에 온 어린이들이 2017년부터 201
전남도의회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력해야"디지털 성범죄 증가 추세 징역형 8.7% 불과“불법촬영물 접근 시도자까지 미수죄로 강력처벌” 주장전남도의회(의장 이용재)가 지난 4월 3일 제339회 임시회를 열고,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고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는 관련법을 즉각 개정하고, 정부는 피해자 지원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n번방 사건’은 가해자가 무려 76명의 피해여성에게 사기, 강요, 협박 등으로 음란물을 제작했고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유포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충격적인 디지털 성범죄다
세월호 참사 6주기 노랑 바람개비 물결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점)은 목포시 중·고등학교 학생연합회와 함께 4·16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4월 6일 청사 앞마당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3월부터 중·고등학교학생연합회 주관으로 다양한 추모 방식을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과 추모사를 나누고, 노랑 바람개비 100개를 만들어 울타리에 설치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의 염원을 담았다. 이 행사 소식을 들은 목포시 세월호 추모행사 추진위원과 단원고 고(
원격교육으로 학습공백 최소화에듀테크 교육서비스 시스템 구축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휴업이 길어짐에 따라 초래되는 교육 현장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교육플랫폼을 구축했다. ‘전남 에듀테크 교육서비스’는 구글(Google) ‘클래스룸’과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를 보다 쉽게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상에서 학생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토론과 과제제시, 화상수업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단위학교에서 구글 및 MS교육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3~4주 걸리던 사전 과정(신청·승인)을 도교육청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
문제해결 능력, 협력 정신, 창의 역량,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 전문가들이 꼽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이다. 관련하여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었다. 핵심은, 교육방식을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프랑스의 ‘에콜42’나 독일 지멘스의 ‘사관학교’ 등이 문제해결 능력을 돕는 ‘코칭’을 채택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콜42는 과제를 주면 개인 혹은 팀별로 문제를 풀어가는 수업 방식을 진행한다. 독일의 지멘스 역시 장
우선 질문해 보자. 자연은, 언제나, 무조건 좋은 것인가.애니메이션 영화 ‘나무를 심은 사람’은 어느 노인이 황량한 고원지대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노인이 생을 마칠 무렵 고원지대는 풍요로운 숲이 되었다. 숲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평화로운 마을공동체가 생겨났다. 나무, 숲, 그것이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는 30분 동안 진행된다. 영화치고는 짧지만, 의미는 풍부하다. 생태환경에 대한 세밀한 지식과 명확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영화에 따르면, 황량한 고원지대에 처음에는 라벤더만이 겨우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5·18민중항쟁은 광주와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전 인류 공통의 소중한 역사가 되었다. 하지만 오월 광주는 여전히 고통스럽고 아픈 현장이자 현재 진행형인 삶의 과정이다. 5·18민중항쟁을 폄훼하고 왜곡하려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진실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80년 5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세 명의 선생님들을 통해 5·18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보성 노동초 광곡분교 근무하던 새내기 교사정해직 선생,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대동정신 보여”올해로 일흔
하루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우는 대역사에 착수했다. 그렇게 하면 서울이 ‘이쪽’으로 옮겨온다고 했다. 굶주리고 헐벗고 천대받아 온 세월이 끝난다고 했다. 썩은 왕조가 무너지고 새 세상이 열린다는 이야기이다. 차별 없이 하얀 쌀밥 먹을 수 있다는데 머뭇거릴 이유가 무에 있겠는가. 첫닭 우는 소리에 맞춰 일을 시작했다. 마음이 다급했다. 머리통만한 돌에 외줄로 구멍 다섯 개를 새겨 부처님 얼굴을 만들었다. 호떡처럼 둥근 돌을 포개 탑을 올렸다. 마눌님처럼 생기고 서방님 면상 같은 부처들이 소나무 아래, 논둑 한 가운데, 산길 입구에 하나
완만한 구릉에 구불구불 이어진 붉은 황토밭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특히 영암 일대의 황토는 산화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유난히 붉은 색을 띤다. 그래서인지 이쪽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은 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기도 하다. 넓은 황토밭에서 트랙터 한 대가 고군분투하고 있어 애처롭다.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5월, 마음 급한 농부에게는 하루 해가 짧기만 하다.글·사진 신병문
코로나19 여파로 분위기가 쓸쓸하다. 이미 봄이 한복판인데도 맘껏 누리지 못한다.지면으로나마 꽃과 풀과 따뜻한 공기를 만끽했으면 한다.절망이 우리 곁을 떠나가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다시 그리움은 일어봄바람이 새 꽃가지를 흔들 것이다흙바람이 일어 가슴의 큰 슬픔도꽃잎처럼 바람에 묻힐 것이다진달래 꽃편지 무더기 써갈긴 산언덕 너머잊혀진 누군가의 돌무덤 가에도이슬 맺힌 들메꽃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웃통을 드러낸 아낙들이 강물에 머리를 감고오월이면 머리에 꽂을 한 송이의창포꽃을 생각할 것이다강물 새에 섧게 드러난 징검다리를 밟고언젠가 돌
코로나19로 역사상 처음으로 개학이 연기됐다. 세 번이나.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개념도 도입됐다. 비대면 교육 시대가 열렸다.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처음’들 앞에 모두 두려웠고, 떨렸다. 그래도 학생, 학부모, 교사는 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좋은 여건, 훌륭한 정책, 풍족한 인프라가 아니었다. 교사의 열정이었고, 학부모의 믿음이었으며, 학생의 참여였다. 이를 응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우리’는 지금 함께 걷고 있다. 서로를 북돋우며 전진하는 전남교육공동체의 모습들을 정리했다. 유치원, 다 계획이 있었
눈부시게 흰 배꽃이 융단처럼 덮인 봄날, 낙안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분주했다. 순천시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가 올해 활동을 위한 모임에 나선 것. 이들은 배꽃 길을 걸으며 앞으로 더욱 활짝 필 꽃들을 떠올려 보았다. 그 꽃은 낙안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꽃’,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피어날 ‘사람꽃’이다.지난해 7월 문을 연 너나들이는 낙안의 마을과 학교를 잇는 마을교육공동체로 자리잡고 있다. ‘너나들이’가 서로 ‘너’, ‘나’ 하고 부를 만큼 허물없는 사이를 뜻하는데, 1년여 사이에 이들도 이름을 따라 많이 가까워졌다. 학교는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개학 연기에 이어 ‘온라인 수업’이라는 낯선 경험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즈음 우리는 두 가지 면에서 ‘공동체’를 삶의 중심에 놓고 있습니다.첫째는, 덜 만나고, 서로 간에 거리를 두어야 하는 공동체 활동의 ‘억제’입니다. 둘째는, 지역사회가 타지역 확진자를 받아들이는 등 공동체를 위해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상호규범의 ‘강화’입니다. 억제와 강화라는 모순된 행동이 모두 공동체에 귀결되는 셈입니다.해보지 못한 경험이 아닙니다. 1980년 5월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꼭 그런 상황을
전남교육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주체들과 ‘마을교육공동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영광 묘량중앙초 채동욱·김하민 학생과 김승일 선생님, 이민희 영광묘량깨움마을학교 대표, 임경환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장,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 김유동 장학관과 고일석 장학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영광 묘량중앙초에서 진행된 대담은 2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지면의 제약 때문에 여기에 실린 분량은 전체 이야기의 1/3에도 미치지 못했다. 핵심적인 골격만을 추려 실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 내용의 순서를 조정했고, 일부는 ‘의역’했음을 밝힌다. -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