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팔금도

섬+섬

사월이면 노란꽃 잔치

신안 팔금도


# 차량 여행이 가능한 연륙섬

‘팔금’ 명칭에 관하여 몇 가지 설이 있다. 섬을 이루고 있는 주요 8개 섬에 날짐승 지명이 많아 ‘팔八’과 ‘금禽’을 합쳐 ‘팔금’이라고 하였다는 설명이 가장 유력하다.* 당초에는 여러 섬들이 밀집해 있는 군도群島였으나, 간척사업으로 주요 섬들이 묶여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신안 중·북부 연근해 섬들의 형성이 대동소이하다. 압해도에서 천사대교를 지나 암태-팔금-안좌로 이어진다.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차량 여행이 가능하다. 돌아다니다 보면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들어내는 갯벌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팔금도를 포함해 신안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특히 고산리·이목리·금봉·대심리·서근리 갯벌 등은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철새서식지다. 이 갯벌의 풍성한 영양분이 왕새우를 길러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

국내 최대 유채꽃단지가 있는 팔금도
국내 최대 유채꽃단지가 있는 팔금도
팔금도 동쪽 무인도 불무기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지이며, 괭이갈매기도 많이 산다. ⓒ신안군
팔금도 동쪽 무인도 불무기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지이며, 괭이갈매기도 많이 산다. ⓒ신안군
새우양식장. 중간중간 하얀 이유는 산소발생기가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돌아가기 때문.
새우양식장. 중간중간 하얀 이유는 산소발생기가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돌아가기 때문.
신안 왕새우
신안 왕새우

# 국내 최대 유채꽃단지

팔금도에는 약 70만 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채꽃단지가 있다. 4월의 팔금도는 봄빛이 짙어질수록 노란색의 밀도 또한 높아진다. 올해 팔금도 유채꽃축제는 4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팔금도 인구는 800여 명.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만 있어서 중학생이 되면 이웃 섬으로 통학한다. 섬에는 ‘서근등대(팔금등대라고도 불림)’와 ‘채일봉전망대’가 있다. 서근등대는 1969년 9월 최초 점등한 무인등대이다. 수심이 얕은 갯벌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을 안전한 길로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채일봉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팔금도의 경관과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다.

팔금도 선착장에서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
팔금도 선착장에서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
마을 입구 아름드리 나무
마을 입구 아름드리 나무
팔금도 마을을 누비는 꽃마차
팔금도 마을을 누비는 꽃마차
팔금도를 오가는 배
팔금도를 오가는 배
팔금도 채일봉전망대ⓒ최성욱
팔금도 채일봉전망대ⓒ최성욱
팔금도 채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최성욱
팔금도 채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최성욱

 글 한경숙 사진 마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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