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나라의 큰 기둥 글로벌 기술인재 성장 
상태바
지역과 나라의 큰 기둥 글로벌 기술인재 성장 
  • 전남교육소식
  • 승인 2020.09.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의 마이스터고④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여수시 화장동에 있다. 2012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신입생 103명이 입학하면서 첫 걸음을 뗐다. 8년 째 되는 올해는 93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공정운전과 (3학급), 공정설비과(1학급), 공정계전과(1학급) 등 세 개 과 5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19명 정도이다. 

공정운전과는 정유·석유 화학 공정운전과 화학공학 분야를 공부 한다. 공정설비과는 석유화학 관련 기계장비 설치와 정비 등을 배운다. 공정계전과는 석유화학 관련 전기· 계전 설비, 분산제어·자동제어시스 템 등을 공부한다. 여학생은 공정운전과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다. 

전교생이 매일 아침 함께 운동을 한다. 1학년은 태권도, 2학년은 검도, 3학년은 복싱을 한다. 졸업할 즈음에는 예외 없이 태권도와 검도 단증을 보유하게 된다. 취타대, 드론, 배구, 댄스 등 40여 개의 동아리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재학생 모두가 1체(體), 1예(藝,) 6기(機)를 갖춘 전문 기능인으로 자라고 있다. 전통 궁중악기의 연주대열인 취타대는 거북선축제를 비롯해 각종 지 역행사를 지원한다. 

공정설비과 학생들은 석유화학 기계장비 설치와 정비 등을 배운다

여수석유화학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감독 시험’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직·성실·창조가 교훈이다. 정직한 인성이 튼튼한 바탕이 되어야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잘할 수 있고, 창조적인 마인드로 석유화학산업 의 국가경쟁력에도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무감독 시험’을 치르는 철학적 배경이다. 

2학년 1학기부터 진행하는 프로젝트 수업은 ‘무언가를 만드는’ 실질적인 작업을 통해 개별화된 기술을 종합하는 특별한 과정이다. 만들 대상을 선정하고 함께 할 친구 들을 모은 다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가며 작업을 추진한다. 운전·설비·계전 등 3개과의 지식과 기술이 융합하여 탄생시킨 ‘작품’들이 학교 곳곳에 놓여 있다. 석유화학공장 모형, 난로가 있는 글램핑장, 1인용 자동차, 교육용 열교환기 등이다. 

2학년 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와 난로 글램핑장, 석유화학공장 모형.

현장기술과 학교공부의 간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 남해화학, 한국석유관리원 등을 견학하고, 현장 전문가들의 특강도 수시로 열린다.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상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반듯한 직업윤리를 갖추기 위한 인문·교양 학습도 늘려 나가고 있다. “속도보다 올바른 방향 이 더 중요”가 학교의 슬로건이다. 

석유화학의 젊은 장인을 기를 뿐 아니라, 곧고 건강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려는 노력이 강하게 느껴 졌다. 노력 때문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교육부, 2015년), ‘스마트교육 우수학교’(전남도교육청, 2016년)로 선정되었다. 

이상용 교장은 “학생들의 꿈을 가까운 시일에 현실로 만드는 것이 마이스터고의 목표”라면서 “개인적인 목표가 지역사회와 국가에 희망을 주는 공적인 기여로 이어지도록 학교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석유화학고에는 공정운전과, 공정설비과, 공정계전과 등이 있다.

졸업 후 주요 취업처는 LG화학, 롯데케미컬, 여천NCC, 셀트리온, 한전KPS, 삼성전자 등이다. 모두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전기 분야 국내 대기업들이다. 

여수석유화학고에서 직선거리로 동북방향 약 2.5km부터 광활한 여수국가산단이 시작된다. 개교 후 8년, 첫 졸업생이 아직 서른을 넘기지 않았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들이 지역의 큰 기둥으로 커가는 과정을 보고 있는 중이다. 든든한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