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습자들, 중학 수업 체험

“자식들 때문에 학부모로서 학교 간 적은 있지만 내가 학생이 되어 학교에 온 것은 처음이라서 떨렸다.”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은 나이가 돼버렸지만 학교에 오니 십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 배움의 꽃을 한창 피우고 있는 늦깎이 학생들의 말이다.

10월 8일 목포중앙여자중학교(교장 강훈백)와 목포공공도서관(관장 오철록)이 성인학습자들의 학교수업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학습자들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체험하며 중학교 진학에 대한 의욕을 고취했다.

늦깎이 학생들은 목포공공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이다. 학습자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급식을 먹었다. 정식 수업을 처음 경험하는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수업 중심으로 진행했다.

해바라기를 그리고 플라잉 디스크 던지기 등을 하면서 영락없는 15세 소녀로 돌아간 늦깎이 학생들은 중학 진학의 의지를 불태웠다.

송영미(목포중앙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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