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우리학교는] 2023년 1~3월 학교 활동

화순 능주초
능주장터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만세”

능주초가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하는 능주삼일절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민족대표 33인 양한묵 선생과 조국현, 김금석, 양회준, 김정열, 주재영 선생 등 화순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1919년 3월 13일 능주장터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다.


영암 학산초
졸업식을 두 번 연 이유… 한 사람을 위해

졸업식과 종업식까지 끝난 1월 5일 오전, 두 번째 졸업식이 열렸다. 학생은 1명. 0시를 기해 코로나19 격리가 해제되는 6학년 정은규 학생이었다.

박서현 담임선생님은 평생 한 번 있을 졸업식을 참석 못한 제자를 위해 깜짝 졸업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참석 가능한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물색했다.

행사 당일, 선생님들은 졸업식장을 꾸미고, 친구들은 돌봄교실에 있던 후배들 사이에서 숨죽이며 타이밍을 노렸다. 식장에는 은규 군의 어머니와 동생, 선생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졸업가 ‘이젠 안녕’이 시작되고 숨어있던 친구들과 후배들이 문을 열고 노래를 부르며 깜짝 등장했다. 학생들은 함께 교가를 부르고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모두의 졸업을 축하했다.

└ 정은규(6학년) 졸업장과 상장을 받으러 학교에 잠깐 왔는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박서현 담임선생님 첫 제자들인데, 같이 졸업식을 치르지 못해 무척 서운하고 아쉬웠어요. 깜짝 기획을 실현하게 도와준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 감사해요.


진도 조도초교거차분교
섬마을 할머니의 특별한 졸업

진도 조도초등학교거차분교에서 1월 20일 여든넷 장숙자 할머니의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6년 동안 손수레에 의지해 등교하고, 손주뻘 학생들과 공부하며 마침내 졸업장을 받은 것. 어릴 적 어려운 환경 탓에 학업을 포기한 할머니는 고령인데다 농사일이 바빠 수업 듣기가 힘든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선생님의 응원에 힘입어 학업을 이어나갔다. 요즘 장 할머니는 원하는 글을 마음껏 읽고 쓰고 계신다.

└ 장숙자 할머니 선생님이 공부를 잘 가르치셨어요. 인자 간판도 읽어요. 후배 학생들,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시요잉~.


구례 원촌초·구례산동중
산수유축제 무대서 기량 뽐내

3월 11일 원촌초 농산어촌 유학생들이 포함된 1~4학년 학생들이 산수유축제 식전공연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구례의 산수유’와 ‘그래 그래 구례’ 두 곡을 트로트가수 임지민 씨와 구례합창단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 농산어촌유학생 김태인 학생 어머니 서울에서는 쑥스러워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했었는데 구례에 유학 와서 이렇게 큰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감동이었어요.


여수 소호초
우유팩을 휴지로, 휴지를 사랑으로

전교학생자치회가 한 해 동안 우유팩을 재활용해 휴지로 교환하고, 이를 아동복지시설 삼혜원에 기부했다. 학생들은 급식 우유팩뿐 아니라 가정에서 마신 음료팩도 모았다. 총 3,460개가 모여 휴지 86롤로 바뀌었다.

└ 5학년 우리의 작은 실천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어요.


여수양지초
11년째 이어 내려온 나눔 문화

전교학생회가 지난 연말연초 사랑 나눔 실천 행사를 열어 705,260원을 모았다. 학생들은 성금을 인근 미평종합사회복지관과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11년째 이어온 전통이다.

└ 6학년 어르신들께 선물을 드리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덕담도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곡성 입면초
우리 학교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어요

학생자치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학생들이 자치회를 통해서 메뉴와 운영 방법을 선정하고,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카페를 운영한다. 손님은 학생, 교직원, 학교를 방문한 사람들. 학생들은 지난해 140여 만 원의 카페 수익금을 세계 빈곤 아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50만 원, 그린피스에 50만 원을 기부했다. 나머지 금액은 인근 마을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했다.


고흥동초
이은주 씨, 소프트테니스부를 위한 기부

1월 3일 이은주 씨가 고흥동초 소프트테니스부 선수들을 위해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 8년간 매년 2천만 원씩을 기탁하기로 한 것. 그는 한국 초등소프트테니스연맹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고흥동초는 그간 전국체전 금메달 3연패,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3연패의 쾌거를 거두는 등 소프트테니스 명문학교로 이름이 높다.


담양 월산초
김정남 장학재단, 지역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김정남 장학재단이 월산초 모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학년은 30만 원씩, 4~6학년은 40만 원씩 모두 49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김정남 장학재단은 월산면 출신 부양산업(주)의 이수형 이사장이 어머니인 김정남 여사의 유언을 받들어 만들었다. 2012년부터 월산면 출신 우수인재 장학금과 저소득층 독거노인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이수형 이사장 어머니의 유언을 성실히 실천해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고향을 만들고 싶어요.


전남과학고
일본 도쿄대 탐방… 과학 노벨상 노리다!

전남과학고가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본 과학관들과 도쿄대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1학년 학생과 지도교사가 1:1로 팀을 이루어 매일 저녁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개인의 과학 역량을 증대시켰다.

└ 문별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어요.


여수공업고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응시자 전원 합격

여수공고가 과정평가형 자격시험 생산자동화산업기사에서 2학년 15명이 응시,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학생들은 1년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정하는 국가직무능력의 11개 학습과정, 600시간 이상을 이수, 올해 응시자격을 얻어 평가를 통과했다.


보성여자중
교장 선생님들 모교 위한 마음 전해

보성여중 출신의 현직 교장 선생님들이 마음을 모은 ‘선배님 장학금’이 신입생들에게 전달됐다. 문경애 보성복내중 교장, 백귀덕 장흥장평중 교장 등이 그 주인공.


곡성중앙초
곡성읍청년회, 지역 아동 복지 챙겨

곡성중앙초와 곡성읍청년회가 1월 10일 방학 중 결식위기 학생들의 가정에 식품을 지원했다. 곡성읍청년회에서 쌀 220㎏과 라면 11개 상자를 후원해 주었다.


구례 중동초
전남농산어촌유학생 학부모, 장학금 기탁

오른쪽이 이지은 씨
오른쪽이 이지은 씨

중동초 농산어촌유학생 학부모 이지은 씨가 지역 학생을 위해 장학금 27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농촌유학 생활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를 소재로 소셜미디어에 ‘시골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장학금은 이 씨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구독자들이 모금한 것이다.


무안중
지역사회와 만드는 아름다운 전통

무안중은 6년 동안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로농협, 남악새마을금고, 일로읍 번영회, 일로읍이장협의회, 일로개발청년회, B.B.S 무안군지회, 일로백련배드민턴클럽, 학교운영위원회와 동창회(32회) 등이 뜻을 모았다.


목포제일정보중·고
만학도들의 후배 사랑

목포제일정보중·고 초·중·고 만학도 249명이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을 앞둔 예순여덟 한성덕 씨가 장학금 100만 원을, 동년배 정춘희 씨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수기공모 상금 50만 원을 후배를 위해 쾌척했다.

└ 한성덕 이 학교가 아니면 오늘 어떻게 대학을 꿈꿀 수 있겠어요, 너무나 감사해요.


강진 병영초·완도초
텃밭 작물 키우고 나눔도 실천하고

완도초 학생들
완도초 학생들

병영초 교직원과 학생들이 새해를 맞아 ‘병영면 사랑 더하기’ 캠페인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고구마와 감자 판매금, 행복사랑나눔 장터 수익금 등이다.

완도초 3-1반 학생들이 직접 기른 오이, 토마토, 고추, 무, 당근, 양배추 등을 팔아 모은 수익금을 (재)장보고장학재단에 기부했다.


화순 춘양초
“우리 학교 살리자!” 지역민 십시일반

면 단위 작은학교 춘양초를 살리기 위한 지역사회의 합심이 뜨겁다. 춘양면번영회, 지역업체, 마을이장단까지 나서 학교발전기금을 내놓았고, 총동문회 및 청장년회 등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그로 인해 지난해 입학생에게는 100만 원, 졸업생에게 30~50만 원, 전교생에게 학생복지 장학금 20만 원이 지급됐다.


함평 월야초·완도 신지초·강진중앙초 外
요즘 전남 초등학생들의 문화는 이것!

고흥 두원초는 3월 14일 고흥군 장애인복지관에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전교학생자치회 주관 알뜰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금액이다.

함평 월야초 파랑새 자치회도 지난해 알뜰장터를 주관, 수익금 약 35만 원을 기부했다. 3~4학년 학생들은 지난 겨울 지역 어르신들에게 방한용품(귀마개, 핫팩)과 주전부리를 전했다.

나주 빛가람중 학생자치회 학생·학부모회는 2월 3일 ‘빛가온 축제’ 수익금과 기부금 100만 원을 이화영아원에 전달했다. 강진중앙초 5학년 학생들은 지난 연말에 ‘인권 축제’를 열고 수익금을 강진 자비원에 기부했다. 완도 신지초도 1월 5일 (재)완도군행복복지재단에 91만 원 상당의 쌀과 현금을 전달했다.

영암 금정초·중은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약 106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화순초 학생회와 학부모회도 장터 수익금 235만 원을 화순읍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 함평 금석마을 이장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오랜만에 크게 웃으셨어요. 앞으로도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최민서 신지초 학생회장 우리가 주도한 바자회라서 의미가 컸어요.

상 받았어요

구례 중동초,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교육부장관상

중동초등학교가 ‘2022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전국 농어촌 학교 중 15개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중동초는 ‘전남농산어촌유학’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면 단위 학교 중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가 됐다.

└ 김문섭 운영위원장 요즘 학교 운동장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해요. 도농 교류도 활발해졌고요.

신안신의중, 한정일 교사, 진로교육 교육부장관상

한정일 교사가 2022년 진로교육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섬마을 학교인 신의중은 어려운 교통여건에도 다양한 진로교육과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한 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시행했고, ‘학교통일 체험교육’ 학교에 선정돼 전교생이 남북 분단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정일 교사는 이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 한정일 교사 교직 입문 전 현대아산(주)에 근무하며 북한에 6개월 파견 간 적이 있어 통일 체험이 남달랐어요. 학생들과 함께 금강산과 개성, 평양으로 수학여행 가고 싶어요.

무안중 학교체육 활성화로 교육부장관상

무안중이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무안중은 ‘건강 UP 비만 DOWN Happy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배구부를 집중 육성해 각종 경기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무안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황톳길 맨발 걷기장’을 조성하고 있다.

차지연 체육교사 평소 학생들이 걷기에 적극 참여해 학교 전체에 활력이 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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