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면 어르신들 그림책 발간

곡성 어르신들이 책에 삶을 녹이고 있어 화제다. ‘시인할매’로 잘 알려진 서봉마을 어르신들에 이어 이번엔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그림책을 발간한 것.


곡성교육문화회관(관장 서용진)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 한 해 ‘함께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의 글을 모아 ‘추억으로 그려보는 인생 그림책!’을 발간하고, 입면 길작은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길작은도서관은 5월부터 9월까지 입면 지역 주민 20여 명과 그림책 함께 읽고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다른 사람 글 읽고 소감 발표하기 등의 과정을 추진했다. 또한 입면에서 시집을 출판해 화제가 된 ‘시인할매’들을 초빙해 ‘할매’들의 시를 토대로 인형극을 제작하고 초·중학교를 찾아가 북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문학적 기쁨을 만끽했다. 덕분에 입면 주민 10명이 각자의 삶이 담긴 그림책을 출간했다.


책을 출간한 윤금순 어르신은 “책을 만들어보는 건 처음이었다. 농번기라 바빴지만 수업 시간에 안 빠지려고 노력했는데, 책도 나오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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