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황토고구마 밭

사람살이의 풍경들도 카멜레온처럼 몸의 색감을 바꾼다. 봄~여름은 하늘빛을 따라 가고, 가을~겨울은 땅의 색깔에 수렴한다. 경계의 시간에는 하늘과 땅이 다투는 듯 절묘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황토를 점유했던 고구마 손님이 다시 황토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무안군 현경면에서 찍었다.

사진 신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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