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정착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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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정착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교육 절실
  • 전남교육소식
  • 승인 202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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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윤명희 의원

“앞으로 일자리는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서 많이 생길 겁니다. 진도를 가보니 콘도를 운영하는데 진도주민 200명 정도를 채용했다고 해요. 일자리를 얻은 젊은 친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잘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윤명희(비례) 의원은, 학생을 지역에 정착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래서 여러 투자설명회에 가서 마을주민들을 만나고 다닌다. 일자리가 생기면 자녀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취직해서 살 수 있지 않겠냐고.

그는 지난해 한 사회단체가 장흥지역 고등학생을 전수조사한 설문 결과를 제시한다. 일자리가 마련된다면 성인이 된 뒤에도 지역에 정착하겠다고 응답한 아이들이 40%에 달하고, 어느 정도 소득이 보장된다면 농사지으며 살고 싶다는 학생은 60%나 됐다고 전했다. 돈을 적게 벌더라도 가치가 있거나 즐거운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경우는 80%가 넘었다고 덧붙인다.

“코로나19로 도시 삶에 염증을 느낀 20~30대 젊은이들이 최근 귀농, 귀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봤어요. 그 가운데는 자녀를 가진 젊은 부부들도 많다는데, 적극적인 귀농정책을 펼쳐서 이들을 각 읍면으로 오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역 학생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겠죠. 동시에 그 부모들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마을과 지역에서 발휘하게 해야 하고요. 이런 정책과 지원방안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하겠습니다.”

 

젊은부부들이 읍면에 오면
지역 학생수도 자연스레 늘 것,
적극적 정책 개발 필요해

윤 의원은 실물 경제에 밝다.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전공을 살려 LED조명전문기업에서 시작해 종합건설회사까지 운영했다. 2012년까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을 맡아 30개국 6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여성경제인대회를 여수세계박람회에 유치하기도 했다. 

윤 의원이 미래 투자를 강조한 이유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기업 경영과 단체 대표로 있으면서 중소기업과 장애인기업, 여성경제인의 처지 등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도 알게 됐다.    

“여러 기업에서 여성경제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의정활동으로 풀기로 했죠.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과 장애인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어요.”

전남도의회 윤명희 의원
전남도의회 윤명희 의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는 교육 분야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라인수업을 듣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서 올해 3월, 2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만나는데, 학습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았습니다. 책상도 컴퓨터도 없이 아이들이 온라인수업을 받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어요. 당장 지원해야 겠다 생각했죠.”

윤 의원은 역사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감사에서 전남 22개 시군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일관된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남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역사교육으로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자부심을 키워나가면, 도시로 진학하더라도 고향으로 돌아와 살 것이라는 취지였다. 

윤 의원은 다산 정약용 선생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다산이 조선의 비전을 제시한 것처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한전에너지공과대학에 주목하자는 청사진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전에너지공과대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대학이 광주전남 중소기업들과 연구개발 분야 협력관계를 단단히 다져나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산학연의 뿌리가 단단해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글 문충선  사진 마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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