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꾸는 미래 242호 들어가는 말

새해는, 365일마다 한 번씩 삶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길 찾기를 시도하려고 인간이 스스로에게 내준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숙제가 논술이라면 그 첫 문장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 적절할 듯 싶습니다. 아직 닿지 않은 길을 준비하는 게 교육이고, 거기에 이르기 위한 노력은 홀로가 아닌 여럿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어느 길이든 처음부터 길이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 조심스럽게, 혹은 과감하 게 첫 발을 내딛고, 뒤를 이어 여러 사람들이 함께 걸음으로써 길은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걷는 길에는 ‘도전’, 그리고 ‘함께’라는 유전자가 각인 되어 있는 셈입니다. 세상의 변화, 사람살이의 필요에 따라 어떤 길은 생겨나고, 어떤 길은 폐기됩니다. 그래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제안 속에는 낡은 길의 폐기와 새 길을 여는 실천의 의미가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맨 앞자리에서 겪고 있는 전남교육에 가장 유효한 제안으로 여겨 <함께 꿈꾸는 미래>의 새해 첫머리를 삼았습니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1년, 새 길을 여는 <함께 꿈꾸는 미래>로 계속 찾아뵙겠습니다.

 
추신. <함께 꿈꾸는 미래> 2월호는 쉬어갑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3월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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