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아이들이 전남을 찾도록 하는 담대한 시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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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아이들이 전남을 찾도록 하는 담대한 시도 필요해”
  • 전남교육소식
  • 승인 2020.1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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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민준 도의원

“전남교육청이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 앞에서 머리 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 합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민준(나주 제1 선거구) 도의원은 ‘도움’을 강조했다. 교육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교육 수요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전남교육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또 다른 의미의 ‘전문성’을 보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의원은 제11대 의회 전반기까지 부의장을 맡아 도의회를 이끌었다. 그는 3선 의원이다. 재선 때인 제10대 의회에서는 농림해양수산위와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었다. 

“예결위 활동 과정에서 교육청의 업무를 들여 다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점사업이나 정책의 우선순위를 확인할 수 있었죠. 이제는 숫자로 표현되는 예산을 넘어 좀 더 구체적으로 교육현장을 살핀다는 점에서 제 스스로 기대가 큽니다.” 

이 의원은 장석웅 교육감과 함께 ‘매성중·고 간 담회’를 마치고 인터뷰 장소로 왔다. 약속 시각보다 조금 늦었다. 간담회가 예정된 시간을 넘겨 활발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중간에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무엇보다 교육의 수요자와 현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통합학교로 출발할 당시에는 매성중·고에 대 한 우려가 아주 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전남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잘 준비된 시설, 학생중심 공간혁신 등 만족의 근거는 다양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관심”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 았다. 시설이나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부차적이라는 것이다. 

“학교 가까운 마을에서 함께 생활하는 선생님들에게 특별한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대도시 출퇴근을 할 경우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학생들에게 쏟을 관심과 열정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등 불가피한 이유도 있고, 주거지 선택은 선생님들의 고유한 권리이기도 해서 ‘마을 생활’을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학생·학부 모와 함께 마을 생활을 하면서 교단을 꾸려가는 선생님들은 꼭 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갈수록 작은학교가 많아지는 것이 전남교육의 현실입니다. 작은학교일수록 선생님 한 분의 역할,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크죠. 그래서 저는 교육 이외 다른 부분, 대표적으로 출퇴근길에서 선생님 들의 에너지가 덜 소모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혁신도시의 정주인구가 늘어나면서 빛누리초 등학교의 과밀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의원은 당초에 ‘매성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설립 관련 몇 가지 요건이 부족해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혁신도시의 초등교육 수요는 늘어나는 데 학교 신설이 어렵게 됐죠. 그래서 저는 도교육청에 산포초등학교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래된 학교를 재구조화하는 중앙정부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예산을 끌어 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교육감님에게 좋은 아이디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의회와 도교육청이 이렇게 대안을 합의하는 게 도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의원은 전남교육의 미래를 ‘작은학교’에서 찾았다.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작은학교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제는 작은학교만의 특별한 장점들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1:1 맞춤 교육, 특색교육, 빼어난 자연환경 등 전남 소재 작은학교의 장점이 부각되면 도시에서 전남으로 ‘유학’을 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포기하면 안됩니다. 도시 아이들이 전남을 찾도록 하는 담대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의정활동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민준 도의원은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야 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전 남교육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교육을 통해 지역이 성장하고, 성장한 지역이 교육을 다시 북돋는 선순환 구축이 꼭 필요합니다. 매성중·고의 높은 만족도처럼 타 지역 학교들의 만 족도를 높이는 것 또한 분명히 가능할 것입니다. 도의원으로서 나주뿐 아니라 전남 곳곳의 학교가 성 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활동하겠습니다.” 
 

글 이정우  사진 마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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