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항만물류 영마이스터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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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항만물류 영마이스터가 자란다 
  • 전남교육소식
  • 승인 2020.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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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마이스터고②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광양시 진상면에 있다. 2009 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2010년 신입생 103명이 입학하면서 첫 걸음을 뗐다. 11년 째 되는 올해는 96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물류장비기술과(3학급), 물류시스템운영과(2학급) 등 두 개 과 5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18명 안팎이다. 

장비기술과에서는 컨테이너 크레인을 비롯한 각종 물류장비를 운전·정비하는 능력을 기른다. 시스템운영과에서는 물류관리, 검수, 통관실무 등에 관한 실무를 공부한다. 장비기술은 남학생이, 시스템 운영은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다. 

용접 실습 수업. 용접은 세심함도 필요해 여학생들에게도 인기다.

무역영어, 컴퓨터활용능력, 직업기초능력 등은 전공과목에 상관 없이 방과후학교 과정을 통해 공통으로 배운다. 전공 외 학생들의 관심분야를 공부하는 특기·적성 교육 활동도 활기차다. 뮤지컬, 요가, 사물놀이, 수채화, 캘리그라피, 밴드 등으로 다양하다. 역사, 기계, 전기,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하는 자율동아리도 지원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에너지를 북돋고, 시야를 넓히는 프로그램도 연차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입학 후 5월이 오면 2박 3일 일정으로 남원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다. 친구들과 좀 더 깊게 사귀고, 향후 3년 동안의 학교 생활을 설계하는 기회이다. 힘든 육체적 경험을 통해 학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 다. 2학년 5월엔 홍콩 국제터미널, 심천 국제컨테이너터미널 등 해외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항만물류분야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운다. 

시스템운영과에서는 물류관리, 검수, 통관실무 등에 관한 실무를 공부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현장이 중요하다. 학년에 따른 이해수준과 목적에 따라 9월에 맞춤형 현장 연계 활동을 추진한다. 

1학년은 1박2일 일정으로 부산항, 부산신항만, 울산항을 견학한다. 항만과 물류에 대한 포괄적 시선을 갖추기위한 프로그램이다. 2학년은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앰코코리아(주), 경기평택항만공사를 견학한다. 모두 세계적 규모의 우수물류시설이다. 견학을 통해 학생들은 항만과 물류에 대한 더 깊고 넓은 시선을 기른다. 

3학년 교육은 예비취업자의 입장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1학기에 한빛원자력본부, 한전본사, 목포 신항만, 포스코 등 전남도 내 산업체를 중심으로 견학한다. 취업처별 특성과 전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다. 2학기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5개월 간 실무교육 프로그램 에 참여해 현장을 익힌다. 

컨테이너 3D시뮬레이션. 한국항만물류고는 컨테이너 크레인을 비롯한 각종 물류장비를 운전·정비하는 능력을 기른다

열정을 다잡고 실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 매우 정교하고 촘촘하다. 학교의 설립이념이자 교훈인 ‘선인간 후지식(先人間 後知識)’에 닿아 있다. 허동균 교장은 “국가물류산업을 선도하는 명문 마이스터고의 전통을 계승하겠다”면서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영마이스터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의 졸업 후 주요 취업처는 목포신항만(주), 부산신항만(주), 포스코, CJ대한통운, (주)DHL코리아, 삼성전자(주), 롯데글로벌로지스(주) 등이다.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및 첨단제조업체들이다.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시스템 운영을 더 선호한다. 

한국항만물류고는 백운산, 섬 진강, 남해를 잇는 삼각형 지대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물자의 이동과 교환이라는 ‘교역’의 맥락에서 보면 최적의 장소이다. 그래서인지 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처럼 준비된 학교인 듯 느껴진다. 이곳에서 세계를 누비고 선도할 항만물류의 영마이스터들이 성장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대한민국의 최고 인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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