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우리도 투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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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우리도 투표합니다”
  • 전남교육소식
  • 승인 2020.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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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8세 유권자 목포 영흥고3 이연지·신민수·최연우 학생

올해부터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어 만18세 이상 고교생에게 투표권이 생겼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전국의 학생 유권자 수는 14만 3,000여 명이며, 이 중 전남은 5,500명 정도다. 투표를 통한 정치 참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학생으로서 처음 투표에 임하는 생각은 어떤지 목포 영흥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왼쪽부터 최연우, 김연지, 서민수 학생
왼쪽부터 최연우, 이연지, 신민수 학생

최연우_ 올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민수_ 그동안은 투표일은 휴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학생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

최연우_ 학교에서 반 친구들과 정치나 정당과 관련해서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연지_ 학교에서 학생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문화를 경험할 기회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 경험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

최연우_ 학교에도 정치를 경험할 기회는 있다. 반장선거나 회장선거 등을 통해 학생들은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거다. 학내에서 학생들이 두발·복장 자유화를 위한 교칙 개정, 교육 환경 개선 요구 등을 학생회를 통해 전달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생회 임원을 선출할 때 공약을 보고 투표한다. 학내에서 참여한 경험들이 시민으로서의 투표권 행사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

인터뷰 중인 신민수, 최연우, 이연지 학생

이연지_ 맞다. 청소년의 정당 참여 활동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더라. 그러나 정당 참여는 앞으로의 정치 활동을 위한 연습이자 경험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시민으로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신민수_ 청소년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하겠지만, 자의식이 확립되지 못한 학생이 정치 한복판에 뛰어들면 우왕좌왕하기 쉽다. 최악에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은 좀 더 주관이 성숙했을 때 참여하면 좋겠다.

최연우_ 나도 동감한다. 정당 참여는 청소년에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체성이나 정치의식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에 곧바로 참여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정치활동을 접할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는 OECD국가 중에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만18세 청소년의 선거 참여를 허용하지 않았기도 했고. 학생의 정치 참여에 대한 우리끼리의 논의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무르익지 않은 만큼 학생의 정당 참여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흥고 전경

이연지_ 유럽 국가의 정치인은 사회적 지위나 자격에 있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의식이나 견해를 사회에 반영하려고 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에 반해 한국의 정치인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와 명예를 지니는 게 우리 사회의 인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나 뉴스를 통해 안 좋은 모습도 자주 등장한다. 유럽의 정치문화가 한국에도 정착하기를 바란다.

최연우_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번에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쓸 국회의원을 뽑을 거다. 투표권이 있는 학생들도 진지하게 생각해서 꼭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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