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폐교가 뜬다 한때는 삶터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하루의 1/3을 보내며 꿈을 키웠다. 아이들은 미래였다. 어른들은 학교의 성장이 마을의 발전이라 믿었다. 학교의 필요needs에 민감했고 손을 ... [전남택리지] 거기 사랑이 있었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소재지를 지나 10리4㎞ 정도 더 가면 ‘석주관(石柱關)’에 이른다. 구례에서 하동으로 흐르는 섬진강의 물목이 가장 좁은 곳이다. 양편에 웅장하게 솟은 백운산과...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솟아오른 자존감, 죽순 죽순竹筍은 조연이다. 잡채, 고등어조림, 된장찌개, 골뱅이무침 같은 요리에 더해진다. 죽순이 주인 음식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죽순 없는 오뉴월 식탁은 섭섭할 것 같다. 서걱... 호남의병 후예, ‘일제 헌병’ 된 사연 요즘 일제강점기 일본 헌병으로 분장을 하고 학교를 찾아가고 있어요. 일제에 맞선 우리 지역 의병 활동 역사를 알리기 위한 역할극의 일환이지요. 함평 월야달맞이마을학교는 올해 함평의... 스승님처럼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 될래요 정악 계통의 음악에서 단조롭게 쓰이던 가야금을 다양한 주법과 농현법 개발로 다채롭고 풍부한 표현을 가능케 한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 악성(樂聖) 김창조 선생. 영암은 선생의 고향... 역사를 쉽고 재밌게 알리고 싶어요 는 6년 전에 출간된 동학 관련 소설책이에요. 올해 책을 구한다는 문의가 많았어요. 덕분에 지난 3월 개정판이 나왔어요. 감사한 일이죠.(이하 소설 이름을 으로 약칭합니다.-주) ...
연재 ‘자산어보’의 주인은 모든 백성이다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길이었다. 살아 있었으나 정약전은 이미 하늘에 속한 사람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노론 벽파의 정치적 음모는 정약전에게 사상범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천주... 농부가 씨를 뿌려 농촌의 모내기 현장 칙칙칙칙, 하얀 김이 밥솥 위로 새어나온다. 쌀이 익어가는 ‘단내’가 진동한다. 흙내 같기도 풀내 같기도 땀내 같기도 하다. ‘무담시*’ 배가 고파진다. 밥내에서 농부의 일년치 노... [하늘에서 본 전남] 너른 들 너른 마음, 구례군 토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