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1995년과 2022년 운동회
#1995년 운동회
운동장을 가로지른 만국기가 나풀댑니다. 모래 위엔 하얀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뽐냅니다. 달리기,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꾸미기체조, 부채춤, 이어달리기, 박 터트리기, 기마전, 그리고 줄다리기…. 경기마다 구령대 옆 커다란 천막이 들썩입니다. 학생들의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마을 어르신들까지 응원을 나왔습니다. 백록 이겨라, 상어 이겨라! 1995년 5월, 주암북국민학교 운동회는 인근 마을들의 체육대회이면서 잔칫날이었습니다.
#2022년 운동회
3년 만입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참여가 제한됐던 학부모의 학교 행사 참여가 올해부터 가능해져 3학년들은 입학 후 처음으로 학교에서 부모님을 만납니다. 훌라후프 빙고, 가위바위보 달리기, 점핑볼, 신발 던지기, 공굴리기, 줄다리기, 판 뒤집기, 대형 바톤 이어달리기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경기들입니다. 유치원~중학교까지 전교생이 75명인 원촌초․구례산동중의 운동회는 유․초․중 모두 함께하는 큰 잔치입니다.
글 조현아
전남교육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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