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참여후기 _ 목포 항도여중 청춘여락 팀

무엇이든 도전하면 된다. 미래도전 프로젝트의 첫 느낌이다. 나와 친구들은 무작정 도전하고 싶었다. 설레었다.

문정현, 오소은, 김승희, 조민지, 윤여정, 우리는 ‘청춘여락’이라는 팀을 만들었다. 익숙한 목포를 벗어나 새로운 지역을 탐사하고 싶었다. 그동안 외지에 갈 때는 보통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계획에 의해 움직였다. 그러다보니 다소 수동적인 체험학습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미래도전 프로젝트에 선정됐을 때 흥분했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 기획해서 탐사를 떠난다!

첫 도전은 8월 15일 광복절에 이루어졌다. 우린 서울에 가 경복궁과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막상 우리끼리 자유롭게 서울에 올라가보니 부모님과 함께 왔을 때보다 느낌이 사뭇 달랐다. 우리가 직접 짠 첫 계획서라 엉성했고, 스스로 재정을 책임지고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중압감이 있었다. 그래도 친구들이 함께여서 용기가 생겼다.

 

특히, 서대문 형무소에서 본 광경은 놀라웠다. 가슴이 뭉클했다. 서대문 형무소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서명 운동과 함께 독립운동가분들을 기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독립운동을 기리는 여러 체험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독립운동가를 잊지 않기 위해, 그분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구나 생각하니 감동적이었다. 광복절에 이곳에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여정의 고됨 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는 성취감이 컸다. 아마 학교 수업으로는 미처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오늘 우리는 배우고 체험하고 느꼈을 것이다. 도전해서 얻은 배움이다. 다음은 어떤 도전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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