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주축되어 프로젝트 운영
무선동 한옥마을 찾아 보리 체험
비자나무, 왕벚나무 등 지역자원 연계

해남동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학교-마을 프로젝트’를 주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지난 9월 6일 해남군 삼산면 무선동 한옥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한옥 특유의 멋과 운치가 어우러진 마을학교다. 학생들은 한옥마을에서 ‘보리’ 강정과 곡차를 직접 만들며 동네 문화유산을 탐구했다.

‘학교-마을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해남동초 5학년 1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추진 중이다. 농어촌 교육을 활성화하고,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및 지역사회 교육 인프라 발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학생들은 마을학교와 연계해 보리밟기 놀이, 보리 관찰하기, 보리피리 불기, 보릿대를 이용한 물건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또 해남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숲길과 대둔산 왕벚나무 자생지 등에 얽힌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은찬 학생은 “볼품없어 보이는 보릿대로 오색빛의 동백꽃을 만들었는데 정말 신기했다”며 “또 해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해남동초등학교는 내년에도 농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선동 한옥마을 외에도 지역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마을학교와 지역사회 살리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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