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을 떼다] 나주혁신도시 빛가람동에 들어선 매성중·고등학교

학교 전경

한국전력 본사가 저만치 바라다보이는 나주혁신도시 빛가람동 95번지. 이곳에 올 봄 매성중학교, 매성고등학교 (교장 김설오)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24학급 840명 정원으로 각각 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건물 중앙에 교육지원동을 두고 ㄷ자형 구조로 연결된 지하1층, 지상3층 건물로 설계됐다. ‘학습자 중심의 공간혁신학교’를 지향하는 만큼 각 층마다 학생들의 창의활동을 위한 교실이 별도로 마련됐고, 넓은 복도와 산뜻한 휴게실, 탈의실은 물론 도서관과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까지 준비됐다.

나주혁신도시는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16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어 학교가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환경을 갖춘 곳이다. 매성중·고등학교는 이 같은 특성을 살려 학교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특성화를 통한 스마트선진학교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한편, 주말에는 코딩페스티벌(가칭) 등 학교축제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의 중인 교직원들.

지난해 9월부터 개교 준비작업을 총괄해 온 김정헌 정보교사는 1학년 7학급, 2, 3학년이 각각 1개 학급으로 입학하게 될 190여 명의 학생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는 “혁신적으로 잘 설계된 이 공간에서 교사로서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성고등학교 이기천 교감도 “모두의 기대가 큰 만큼 아이들과 교사들 모두가 행복하고 질높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활력 넘치는 이곳 나주혁신도시에서 혁신적인 교육기관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매성중·고등학교의 앞날이 기대된다.

글ㆍ사진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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