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상 공모전 싹쓸이, 완도 넙도초 ‘독수리 오형제’
상태바
대한민국 영상 공모전 싹쓸이, 완도 넙도초 ‘독수리 오형제’
  • 전남교육소식
  • 승인 2019.12.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하반기 5번째 수상
6학년 4명인 작은 학교 활약 

완도군 넙도초등학교(교장 이정임)가 지난 12월 1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주최한 ‘디지털교과서와 함께하는 온라인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6학년 김민정·유수현·이민지·한강민 학생과 이탁훈 교사는 “큰 꿈과 희망을 디지털교과서로 이루어요”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온 세상을 바다가 이어주듯, 디지털 교과서가 섬마을 넙도초 학생들에게 세상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전해주고 있음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넙도초가 동영상 제작으로 공모전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보건복지부 주관 ‘청소년흡연예방 문화제 공모전’ 대상, 국립과천과학관 주관 ‘과학동영상 공모대회’ 우수상, 교육부 주최 ‘커리어넷 동영상 공모’ 대상,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안전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만 5번째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초등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 크리에이터가 3위를 차지했다.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교육과정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어떻게 섬마을 작은 학교인 넙도초가 영상 공모전에 나갔다 하면 싹쓸이 할 수 있었을까?

비결은 ‘섬’에 있다고 지도를 맡고 있는 이탁훈 교사가 말했다. “섬에서 살다보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요. 자연 속에서 느리게 거닐다보면 그 속에서 양성평등, 환경보호 등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발견되는 거예요. 영상 공모전이 생각보다 꽤 자주 열려요. 그 주제들이 섬살이와 딱하고 맞물리는 지점을 학생들과 담아내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제작하고 상 받은 영상들은 거의 대부분 섬 이야기이기도 해요.” 이 교사는 6학년 담임으로 영상제작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4년 초임 발령을 완도로 받았다. 그때 만났던 1, 2학년 어린이들이 이젠 고학년이 되어 그와 한 교실에 있다고. “아이들이랑 같이 커가는 거죠. 학생들이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땐 수줍어 말도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즐겨요. 상도 받고 지역에서 인정받는 기쁜 일이잖아요. 어떤 때는 동네 길에 플래카드도 걸리고, 장관상 받을 때는 부모님들이 잔치를 벌이시기도 하구요. 학생들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영상의 편집은 이 교사가 맡고 있지만 스토리를 만들고 대본을 짜는 일엔 학생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 “제가 만날 ‘판다’ 눈을 하고 편집하느라 잠을 못 잤다고 해서인지 학생들은 제작보다는 출연에 더 관심 있어 해요. 얘들아, 선생님 너무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거야~.” 이탁훈 교사는 웃었다. 

앞으로도 완도 넙도초의 섬 이야기는 온라인을 통해 종종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완도가 좋아요. 아름답고 학생들도 너무 예쁘거든요. 아이들과 더 행복한 모습 담아 유튜브를 통해 전할게요. 재밌게 촬영하고 상도 덤으로 받으면 좋구요. 응원 많이 해주세요.” 

‘최강 조합’ 넙도초 이탁훈 교사와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조현아(홍보담당관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