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관산중·진원동초·순천효산고 등
마을 어르신들 찾아 마음 나눠

전남 곳곳 학교가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2월 김장을 담근 장성 진원동초는 조만간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음식 대접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가 11월 22일 첫 문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김치를 담가 마을 어르신들 댁에 전달했다.


“정성으로 담근 김치를 마을 어르신께 직접 전해드린다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학교랑 마을에 사랑이 가득 찬 느낌이랄까?” 장흥관산중 김주영 학생이 말했다. 그는 잘 비빈 김치를 살포시 말아 김치통에 꾹꾹 눌러 담았다.


27일 장성 진원동초등학교(교장 나미숙)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특히 김장 재료로 쓰일 배추와 무는 학생들이 2학기 동안 직접 가꾼 것이어서 그 의미가 컸다. 학생들은 배추 씻고 속 가르기, 숨 죽이기, 양념 버무리기까지 김장의 모든 과정들을 직접 했다. 진원동초는 12월 중에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고, 이날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사용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전남교육청이 영암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소년·소녀 학생 가장 후원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교직원들과 자원봉사자 70여 명은 1,650포기를 버무려 형편이 어려운 275세대와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나눴다.


이밖에도 순천효산고 관광조리과 학생들이 순천시 승격 70주년 김장 나눔 대축제에 참여해 3,000여 명의 봉사자들과 김장을 담갔다. 효산고는 학교 특색을 살려 2015년부터 매년 김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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