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지킴이’ 전남교육가족들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행동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작은 실천들이 모여 우리의 푸른 지구가 지켜지겠죠? 6월호 우체통 예고다시 찾은 일상코로나로 멈춰있던 일상의 풍경들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찾은 일상을 편집팀으로 보내주세요. 참여 방법 사진과 100자 이내 글 보내기보내실 곳 이메일(jn-edu@naver.com)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카카오톡에서 ‘함께 꿈꾸는 미래’ 친구 검색→구독하기→채팅) 참여보상 채택 시 6월호 수록, 소정의
문향고등학교 독서토론동아리 학생들이 ‘변신과 죽음’을 주제로 소설집 를 냈다. 프란츠 카프카의 , 김완의 등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거쳐 낸 책이다. 학생들이 지난해 일년동안 활동했던 최종결과물이다. 올해 3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많은 부수를 찍어내지 못했지만, 희소해서 더 애틋했고 글 하나하나가 빛났다. 따뜻한 어느 봄날, 도서관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학생들이 만든 책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였다. 누구인지 물었다. 세상에나,
나주중의 특별한 기억법나주중이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일주일간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열었다. 교과연계 계기교육, 세월호 참사 추모 영상 시청, 세월호 추모글 공모전 개최, 추모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인간 대형 리본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행사는 모두 학생자치회에서 준비했다. 전교생 절반이 정보영재 영암도포중의 비결영암도포중 학생들이 목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신입생으로 대거 뽑혔다. 무려 전교생 14명 중 6명이 합격했다.합격생들은 ‘창의융합코딩반’ 활동이 발판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정 선생님이 지도교사를 맡고
일본은 역사 왜곡 멈춰라! 전남교육청이 조선인 강제동원 삭제,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를 축소하고 은폐한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일본정부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또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저해하는 역사 왜곡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안 오룡지구 학교 신설 중투 통과4월 19일, 무안 오룡지구 (가칭)희망초등학교, (가칭)희망중학교의 설립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희망초는 40학급(병설유치원 3학급
스승의 날을 맞아 전남의 선생님들에 대한 통계를 내보았습니다. 규모, 연령, 학위, 성비, 1인당 학생수까지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준일 2021. 4. 1, 출처 2021 전남교육통계 분석자료집,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규모10년 동안 선생님 7.7% 늘었다유치원과 특수학교의 선생님들이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남 교사가 10년간 전체 7.7% 늘었는데, 그 사이 유치원(국공립) 교사는 64%나 증가했습니다. 공교육이 유아교육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교원 증가율전국 6.
1980년 5월 2일,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 입장한 두 고교팀은 광주일고와 광주상고였다.시국은 한없이 어지러웠다. 그 시국의 한복판에 김대중과 전라도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시기 고교야구를 중계하는 흑백TV 화면에 ‘광주’라는 글자가 겹으로 등장하는 모양새는 묘한 느낌을 주었다.축제의 끝에 살육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예감하지 못했다. 신군부의 총칼이 사회운동 세력의 턱밑까지 근접했다고는 느꼈지만, 그토록 많은 피를 뿌리고, 그토록 처참한 죽음을 몰고 올지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 그해 5
위이이잉~. 한겨울에도 거실 선풍기의 날개가 돌았다. 바람이 겨냥한 곳은 키 낮은 상 위에 놓인 대나무 소쿠리. 그곳에는 비늘과 지느러미가 다듬어지고 잘 씻겨진 생선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조기와 병치, 죽상어는 늘 있었다. 가끔 숭어와 서대, 장대가 끼어들곤 했다. 물고기들은 집안 가득 옅은 비린내를 풍기며 연중행사를 예고했다. 제사가 목전이었다. 생선들은 거기서 일주일 정도 몸을 말렸다. 그날이 오면 찜기에서 뜨거운 증기의 세례를 받았다. 몸에 실고추 몇 가닥을 걸치고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따라 제사상 오른쪽 두 번째 열을 장식했
먼 데 섬은 다 먹색이다들어가면 꽃섬이다전남 장흥 출신 이대흠 시인의 짧고도 강렬한 시 ‘꽃섬’은 하화도(여수시 화정면)에 딱 어울린다. 벚꽃, 진달래, 유채꽃, 동백, 섬모초…. 온갖 꽃이 피어나는 작은 섬에서 50여 명이 옹기종기 산다.봄이면 바닷가 벚꽃 아래 하룻밤을 청하려는 캠핑여행자들로 하화도행 배가 북적북적. 내친김에 여수시는 2017년 하화도에 꽃섬길을 닦았다. 해안 따라 걷는 5.7㎞ 산책길이다.아찔한 절벽 사이에 놓인 출렁다리는 명물이 됐다. 노란 유채꽃이 봄바람에 출렁이고, 여행자들 가슴도 덩달아 살랑거린다. 지금
30억 명. 게임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뉴주Newzoo가 추산한 작년 기준 전세계 게이머 수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지구 인구 약 79억 명의 38%에 달할 만큼 늘어난 것이다. 15년 전만 해도 이 수치는 2억 명에 불과했다.감염병 유행까지 더해지며 작년 한 해 게임 산업이 창출해낸 직·간접적 경제가치는 360조 6,900억 원이라 한다. 특히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폰과 메타버스가 결합된 모바일 게임은 4차산업 기술이 집약된 콘텐츠로 평가받는다.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은 앞다퉈 메타버
저는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남녀노소, 인종과 국적을 불문하고 저의 인터넷공간에 동영상을 올려놓을 수 있죠. 제 공간에는 누구나 와서 영상을 감상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유튜브’라고 부른답니다.지난해 3월부터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중학생(흑산중학교가거도분교장)들이 제 플랫폼을 들락거리며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세련되게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소박하고 예쁜 영상들이에요. 학생들은 이 공간을 ‘가거도방송국’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저는 학생들이 재잘거리며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과정을 계속 엿보았어요. 그 내용을
구례에서 태어났다. 농사와 제재소, 기숙사 사감으로 일하고 있다. 아이 셋을 더 잘 키워보고 싶어 작은 학교인 문척초로 보냈다. 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문척성시 마을학교 대표를 맡고 있다. 학부모의 연대가 학교와 가정, 마을의 연대로 나아가면서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꿈을 꾸고 있다.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추억을 선물할 수 없을까, 생각했던 것이 시작이었죠. 중1, 초5, 초3 세 아이의 아빠예요. 구례읍에 살고 있지만 작은 학교인 문척초를 선택한 건 아이들이 친구들과 좀 더 많이 뛰어놀고, 추억을 쌓으며 학교
우리 학교 참 예쁘죠? 5년째 재직 중인데, 올해부터는 초빙교사 신분이에요. 저는 스마트수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천태초에 왔는데 이듬해 전교생이 24명으로 줄었어요. 폐교될까 두려워 우리 학교는 농수산부 농촌유학사업 공모를 추진해 유학생을 받았고, 2019년엔 전남교육청 스마트교육 시범학교에 신청해 선정됐어요. 그때 앱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응모했어요. 국어수업에서 이야기를 쓰고 미술수업에서 장면을 완성했죠.그 성과를 바탕으로 그해 하반기엔 삼성스마트스쿨 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교실 두 곳을 플립티비를 갖춘 스마트교
남유진(전공과1)광양하이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왔다. 중학교 때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고 이번에 취업하려고 했는데, 아직 미숙하단 생각이 들어 여기서 전문적으로 더 배우고 있다. 일단 알바를 하고 나중에 카페를 차리고 싶다. 학교 실습 장비들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화장실 시설도 좋고, 교실과 복도도 넓고, 음악 듣고 쉴 공간도 많아서 좋다. 김성훈(전공과1)딱히 정한 진로는 없지만 지금은 배우는 게 다 재밌다. 세탁, 바리스타, 제과제빵, 정보통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저도 광양하이텍고를 졸업했다. 졸업 전 선생님이 햇살학교를 알려주셨
올해 3월 개교한 광양햇살학교는 전남 광양권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공립특수학교다. 설립 전에 광양光陽의 뜻을 풀어 임시로 ‘햇살학교’라 불렀는데, 이름 공모에서도 선호도 1위를 차지해 정식 교명이 됐다. 개교 과정을 돌이켜보면 이보다 더 어울리는 명칭을 찾기도 어려울 것 같다. 2018년 ‘특수학교’가 전국 이슈로 언론에 오르내린 일이 있었다. 서울 동부지역 공립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저항에 부딪혔다. 급기야 학부모들은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어쩌다 세태가 이렇게 되었을까. 그 보도사진은 두고두고